2009.03.28 WC Yuna Kim SP 김연아 쇼트 - 죽음의 무도(일본방송)
일본 방송 존재의 이유, 깨끗한 화질 만세
2009.03.28 WC Yuna Kim SP 김연아 쇼트 - 죽음의 무도(SBS)
sbs에서 위에꺼 막아버렸다...화질이라도 좋은거 올려주든가좀하지...일봉 방송 존재의 이유는 깨끗한 화질인데....
사실 유튜브에서 지금도 자주 돌려보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저 당시의 김연아 선수는 진짜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사람이 빛난다고 할 때 딱 떠오르는 모습이 이 시기인 것 같다. 08/09시즌과 09/10시즌의 김연아 선수의 모습은 진짜 위풍당당하다. 그 전까지 불안한 마음 반 안타까운 마음 반으로 경기를 지켜봤다고 한다면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는 그저 연기를 즐기며 볼 수 있었다.(소치는...)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의 3-3 점프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강렬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에 마지막 포즈는 나를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할정도로, 이런 충격은 록산느의 탱고 그 이상이었다. 곡 자체가 현악기 소리가 나니까 절로 내 귀가 즐거워지는 데다가 김연아서 선수의 연기력까지 워낙 좋으니 중간중간 몇번을 봐도 소름이 돋는다.
Gustavo Dudamel Teresa Carreño Youth Orchestra Of Venezuela Angelica Olivo (Violin)
프로그램에는 피아노랑 바이올리만으로 편곡된 곡을 사용한 거 같은데, 오케스트라로 들어도 좋다. 피겨프로그램 특히 쇼트의 경우 시간이 짧다보니 편곡에 영향이 굉장히 커서 내가 풀로 들었던 느낌을 받을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생상스곡은 딱 내가 아는 느낌이었다. 종소리가 열두번 울리는 것으로 곡이 시작되면 죽음의 신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해골과 유령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끼어들며 왁자지껄하게 춤이 진행되다, 클라이맥스에서 수탉이 울어 새벽을 알리자 해골들이 황급히 무덤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으로 춤이 끝난다는 내용이라고한다.(나무위키 설명.)
Saint-Saëns "Danse macabre" for two pianos, op.40
Anatasia Gromoglasova (left) and Liubov Gromoglasova (right) performing at their piano duo recital at the Small hall of the Moscow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한 죽음의 무도인데, 뭐랄까 악마가 더 앙증맞은 느낌이다. 사실 내가 처음 들었던 건 남성 피아니스트 두 분의 연주였는데 그게 다시 찾으려니까 못 찾겠다.
조윤범 파워 클래식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가장 좋아하는 콰르텟!! 거기다 처음 설명을 해주고 하니까 이해도 좋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지만 한번 찾아 봐야겠다. 죽음의 무도를 부른 버전이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던데, 제대로 끝까지 들은 건 없어서 링크걸기가 애매하다. 근데 피겨라고 카테고리 해놓고 어느새 주구장창 여러버전의 죽음의 무도만 올리고 있네. 듣다보면 이렇게 된다니까.
ICE ALL STARS 2009 : Yuna Kim - Danse Macabre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김연아 선수!! 점프가 중간에 살코도 들어가고 스피드가 제대로 안 나다보니 트리플트리플이 아닌거 같은데다 보니까 플립도 아니다. 아이스쇼 버전으로 보면 이런 색다른 재미가 있다. 보다보면 음악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원래 맞춰하던 곡과는 다르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건가. 어쨌든, 굉장히 신선한 조합이다! 학생때라 역시 가지 못한 아이스쇼ㅠㅠ 이렇게 영상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2009 World SP yuna kim danse macabre fancam
팬캠으로 보면 확실히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김연아 선수를 링크장 위에서 본 적은 없어서 굉장히 아쉬울 따름이다. 내가 본건 전부 시상하러 나온거라든가 약간 사회보듯 소개할 때 정도가 전부라...;ㅁ; 아 링크장 안 간지 오래 됐다. 슬슬 시즌 시작이라 갈 수 있음 가야지. 여튼 오랜만에 죽음의 무도 보다보니 식어가던(?) 덕심이 다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