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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베르/경제

청년내일채움공제 해지 (신청 하실 분들 생각 잘 하세요!)+ 추가

취지는 엄청 좋다. 목돈마련 오우! 근데 버티는게 극한일수도 있다.

 

사회초년생은 아니었지만, 1년 넘게 일을 쉬었기에 청년내일채움공제에 해당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작년에 입사하고 3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신청을 했다. 3년형을 할 생각도 없었지만 이미 일한 경력이 있던 나는 신청 대상이 아니었다. 2년은 어차피 한 직장에서 최소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던 기간인지라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신청을 했다. 나의 안일한 생각이었지.

 

  그 전전 직장이 엄청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름 직원수 600명정도였고 체계가 확실했다. 임금은 짜긴 짰지만 그래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일한다는 느낌? 그에 반해 이젠 전직장이 되버린 여기는 직원수 50명전후의 작은 곳이었고 체계가 엉망이었다. 내가 처음 이 제도를 찾아서 신청할 때, 아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부장, 원장을 몇번을 찾아다녔던지. 그렇게 힘겹게 신청을 했고, 힘들게 다니다. 결국 퇴사를 하게 됐다. 인건비 아끼겠다고 사회초년생과 알바로만 사람을 구하고 쓰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인수인계는 안되는 건 당연하고, 가족경영으로 어느 새 행정실장에는 사모가 앉아있고 가면 갈수록 악화되는 여건속에 있어봤자 경력도 못 쌓고 이도저도 아니게 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작년에만 하더라도 있던 경력직들이 다 나가고 올해는 진짜 다 초년생과 알바, 행정실에는 사모가 들어오는 걸 보면서 남은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실제로 달마다 바뀌는 알바를 가르치랴, 수당미지급, 약속불이행 등 기본적인 것조차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 점차 지쳐갔고 경각심이라고 전혀 없어보이는 대표의 모습에 고개를 내저으며 사표를 집어 던졌다.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이들하고는 퇴사 후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친하게 지내지만 다들 축하하고 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막장 of 막장.(참고로 우리부서 나포함 4명중 2명이 이번달 퇴사다. 1명은 다음주 퇴사. 즉 한명 남는데 소문나서 사람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여튼 해지 하려면, 공인인증서와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미리 준비해야함!

 

https://www.sbcplan.or.kr/main.do

 

내일채움공제

 

www.sbcplan.or.kr

이 사이트로 들어가서 하면 된다. 들어가서 먼저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고,

 

변경신청/발급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계약내역조회가 뜬다. 거기서 내 계약을 선택한 후에 취소하기를 눌러준다

취소하기 누르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체크하는게 많지 않아서 쉽다. 따라가면 되는 듯. 단!!!! 증빙서류는 미리 준비해야한다. 그 놈의 증빙서류 때문에 해지신청이 늦었다. 내가 알기로는 돈이 나오는 것도 늦다고 하는데....;ㅁ; 사직서나 퇴직원을 미리 준비하거나 나의 경우 고용보험자격 상실 증명서를 올렸다. 그러나 이놈의 고용보험 상실도 퇴사한지 3주만에 겨우 해준거라..ㅠㅠㅠ 엄청 오래 걸렸다. 사직서 미리 사진 찍어 놓을걸...하고 엄청 후회했다. 회사에 가서 받으면 되지만 정말 가기 싫어서....안 갔다.

 

여튼 쭉 따라서 중도해지를 신청하고 나면 임시저장(?!!!)이 된다. 나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도 해지신청을 해줘야 한단다. 안 그럼 6개월 이상도 걸리는 듯? 여튼, 덕분에 그 놈의 회사를 또 가게 생겼다. 그렇게 다시 안가려고 고용보험자격 상실하면 신청해야지 하고 느긋하게 기다렸던건 !!!!!!!!!!!!!! 나의 바보짓이 되버리고...

이유는? ㅋㅋㅋㅋㅋ 저거 신청한 담당자가 나니까! 여러분 중소기업중엔 인사담당자가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본인이 교육받고 본인이 허가해줘서 가입하고! 본인이 취소하고 퇴사한 직장에 다시가서 기업해지 절차도 밟아줘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그렇습니다!!!!

 

 

 

 

+09.12

 

  지난주 토요일 직접 가서 기업해지 절차도 밟았다. 마음 같아서는 기업귀책사유로 하고 싶었지만?!!! 양심상 그러고 싶진 않아서 일단 제대로 진행했다. 나도 해지신청하고 기업도 해지신청을 했지만! 영업일기준 30일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3자간 계약이라 그러려니하지만 사실상 추석이 껴있어서 다음달 중순은 돼야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실장님을 뵙고 인사드리는데, 너무 안타깝다. 우리부서 4명 중 나 포함해서 3명이 나간 상태. 직원은 공고를 내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장님 안타까워서 30여분 일 도와드리고 나왔다....;ㅁ;

 

 

 

+10.11

 와우, 드디어 어제자로 문자하나가 날라왔다. 언젠가는 들어오겠지. 나라가 내 돈을 떼먹지는 않겠지. 그냥 잊고 기다리자. 한지 한 달. 영업일기준 30일정도 소요된다니 진짜 딱 그정도 소요됐다. 여튼 돈은 아직 못받았고 다다음주에는 들어올듯. 드디어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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